[협력전]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그림탐구> 국동완 전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솔샘역 2020.05.06~2020.08.31

<그림탐구> 展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국동완 작가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창동레지던시와 협력하여 2020년 입주 작가 중 국동완 작가와 빠키 작가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는 2002년 설립되어 국내외 역량있는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국동완, 빠키 작가는 '그린다'는 행위에 집중합니다. 먼저 국동완 작가에게 드로잉은 무의식에서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과 같습니다. 어두운 동굴 속을 더듬더듬 짚어 나가는 듯한 이 여정은 결국 사람과 사회로 연결됩니다. 빠키 작가는 도형의 기본 요소인 점, 선, 면, 형, 색채를 전면에 드러냅니다. 이 요소들은 작가가 고안한 화면 안에서 생명력을 얻고 마치 무한한 우주의 궤도를 순환하는 행성처럼 생성과 소멸을 반복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그린다'는 행위를 매개로 한 두 작가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작가소개_국동완 작가


국동완은 드로잉, 페인팅, 조각, 영상, 책 작업을 통해 무의식과 무의식에 접근하는 과정을 다루는 작가입니다. 13년 이상 지속해오고 있는 꿈 아카이브 작업은 작가의 꿈을 타자의 꿈으로 바꾸는 순간을 만듭니다. <회광반조(回光返照)> 드로잉은 스스로의 내면을 건져 올리는 도구이며,  꿈을 다루면서 단련된 시선을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사회 현상으로 옮기며 개인과 사회의 연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작가노트


회광반조(回光返照)는 외부로 향하는 빛을 돌려 자신을 비춘다는 뜻으로, 불교의 간화선에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이것이 나의 드로잉 방법과 물리적으로 같은 구조라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나는 내가 하는 드로잉을 참선이라 생각했습니다. 나의 드로잉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싶은 대상을 프린트하여 유리에 붙이고 그 위에 종이를 올린 다음 유리 뒤에서 빛을 비춥니다. 이렇게 종이에 비춰진 이미지의 형태를 따라 그리기도 하고 그 모양이나 뜻에서 연상되는 것을 그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손이 그리는 것을 그저 지켜봅니다. 무의식의 순수성을 좇는 대신, 나는 손이 가진 태생적/후천적 습관, 주입된 기법, 중간중간 개입되는 이성적 구현 기술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도달한 어떤 풍경, 한 덩이의 조각모음이 나와 나, 그리고 나와 외부를 연결하는 솔직한 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에는 꿈에 나온 글자들을 그렸고 지금은 내면을 잠식하는 것은 무엇이든 그립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 속 삶의 풍경인 아파트(Around #1),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대답 없는 사회), 부귀영화의 상징 모란꽃(오래된 꿈_모란, 20점의 콜라주)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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